코타르 증후군 실제로 좀비가 나타났다?

코타르 증후군 실제로 좀비가 나타났다?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거나 이미 죽었다고 믿으며 이에 따라 시체화가 되어가고 있고 부패하고 있다?
아니면 몸 내부에 있어야 할 피나 심장, 뇌, 폐 등 중요 장기를 잃어버렸다고 믿게 되는 증상을 '코타르 증후군'이나 '걷는 시체 증후군(좀비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목차

• 코타르 증후군이란?
• 코타르 증후군 증상
• 실제 사례

1. 코타르 증후군이란?

1880년 프랑스 신경학자 쥘 코타르(Cotard)가 처음으로 이런 증상을 발견하고 기록하였고, 부정 망상증이라고도 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이 증후군을 정도에 따라 경미에서 심각까지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자기혐오와 좌절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인데요.

파리에서 연구에 대한 강의를 하였는데 실제 환자를 가명으로 예시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그는 신이나 악마는 물론이고 자기 몸에 있는 여러 부위와 식사 행위마저 부정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그는 영원히 저주받은 몸이라 굳게 믿게 되었고 자연스러운 죽음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식사를 전혀 하지 않아 결국 아사로 사망하였다고 했습니다.

신경학적으로는 코타르 증후군이 '카그라스 망상 증후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하는데요. 두 질환이 모두 얼굴 인식을 담당하는 방추 얼굴 영역이라는 뇌 영역과 편도와 다른 변연계 구조에서 인식한 정보와 감정을 잇는 연결 통로가 끊어져 생긴다고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이 사람이 보는 얼굴이 그 사람의 것이라는 인식에 문제가 생겨 친밀함 같은 부가적인 감정도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타르 증후군은 아주 드문 희귀 정신질환이라서 정확한 원인에 대해 정보가 적고 연구도 어렵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얼굴 인식을 하는 뇌 일부 영역인 '방추상회(fusiform gyrus)' 결함에 의해서 유발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 코타르 증후군 증상

우울증
몸, 신체(혹은 신체 부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
자살에 대한 생각
이미 자신이 죽었다고 믿음(몸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고 후각 망상 발생)
본인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음
피부 속에 좀비처럼 벌레가 있다고 생각함
내장 기관이 없다고 믿음
몸이 부패한다고 생각함
통각 상실이나 통증을 못 느낌
자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식사조차 끊게 됩니다.
우울증이나 절망감, 자기혐오에 빠져 스스로 삶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3. 실제 사례

코타르 증후군을 넘어서 실제로 도심 한가운데에 진짜 좀비가 나타나서 충격을 준 일이 있었습니다.

중국

2012년 6월 26일 평화롭던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시 갑자기 한 남성이 지나가던 차를 막아섰고요. 유리창을 마구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너무 놀란 차주 여성이 도망치기 위해서 차에서 내렸는데요. 문을 두드리던 남성이 진짜 좀비처럼 이 여성의 얼굴을 마구 물어뜯은 겁니다.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되었지만 이미 여성의 코와 입술 일부분이 잘려나갔습니다. 중국에서 일어난 이 끔찍한 사고가 더 충격을 주는 거는요. 비슷한 사건이 한 달 전 미국에서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2012년 5월 26일 마이애미 고속도로에 갑자기 나타난 남성 루디 유진이 노숙자였던 로널드 포포의 얼굴을 물어뜯은 사건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루디 유진에게 수차례 경고했지만요. 경찰이 보는 앞에서도 잔혹한 행동을 멈추지 않았고요. 심지어 경찰이 쏜 총알을 맞고도 계속됩니다. 결국 6발이 쐈는데 죽음에 이르러서야 행동을 멈췄습니다. 그러나 이미 피해자의 얼굴의 약 80%가 뜯겨 나간 상태였어요. 언론에서는 환각을 일으키는 약을 복용한 후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지만 부검에서 그런 흔적이 나타나진 않았다고 해요.

이렇듯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인간의 심리는 심오하고 잘 알지 못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다 밝혀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이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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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타르 증후군(Cotard), 좀비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심리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